李대통령, 공무원에 편지 "공무원이 나라의 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7.25 16:49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우리 공무원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신화를 창조해 온 역군이자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어갈 견인차"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름휴가 하루 전인 이날 내부전산망을 통해 전국 공무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공무원 여러분의 능력과 열정이 바로 국가경쟁력의 중심이고 공무원의 힘이 곧 나라의 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전국 공무원에게 동시에 격려 이메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 공무원사회를 강하게 질타했으나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을 겪으며 국정운영의 실질적 손발인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그 동안 새로운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새 정부의 진용에 적응하느라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을 여러분은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위기라고 하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이루어 낸 지혜와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때마다 여러분은 항상 중심에 섰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이 어려움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이른 아침부터 과중한 업무 때문에 가족과 친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분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여름 휴가철인 만큼 여러분도 재충전을 위한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가족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편지에서 "사랑하는 공무원과 공무원 가족 여러분", "저는 우리 공무원의 능력을 믿는다"는 등의 말로 공무원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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