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수사' 檢, 정운천 前농림 소환조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7.25 16:50

(상보)29일 재구성한 PD수첩 취재 원본파일 공개키로. ..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통상정책관를 소환해 피해자 조사를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23일 민 전 정책관을, 24일 정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들은 검찰에서 ''PD수첩 보도로 공직자로서의 명예가 실추됐고,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오는 29일 자체적으로 재구성한 PD수첩의 취재 원본 파일을 공개키로 했다.

앞서 검찰은 PD수첩 제작에 참여한 번역가 등을 소환해 해당 프로그램의 미국 현지 취재 내용을 확인했으며, CNN 등 관련 보도 내용을 확보해 PD수첩이 보도한 원본 테이프 내용을 재구성해 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취재 내용의 90% 이상을 복원해 냈다"며 "이를 29일 언론에 공개하고 PD수첩 제작진에 서면 질의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이 같은 방침은 출석을 계속 거부하고 원본 테이프 제출 요구에 불응하는 PD수첩 측에 대한 압박 카드로, 검찰은 지난 17일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소환 통보를 했지만 불응, 2차 소환을 통보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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