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의도된 종가 높이기 반복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7.25 15:48

외인 현·선물 동시 순매도 재개…5일 이평선 지지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5일 이평선이 지지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25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211.30)보다 3.80p(1.80%) 내린 207.50에 거래를 마쳤다.

207.55에 하락출발한 선물은 209.00까지 반등한 뒤 오후장 후반 205.45까지 2.77%나 낙폭을 확대했다.
미증시가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장이 무너지는 모습까지 내비쳤다.

그러나 외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순매수가 1주일째 이어지면서 막판 낙폭을 만회했다.

206.50에 정규거래를 마쳤던 선물은 동시호가 후 207.50으로 1.00p 급등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21일(월)에도 202.35로 거래를 마쳤던 선물이 동시호가 이후 203.95 치솟으면서 연중 최대폭 급등 기록을 세웠는데 주말인 이날도 종가 높이기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

동시호가 이후 선물 급등에 따라 베이시스 종가는 3.23으로 급상승했다. 괴리율도 0.82%까지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183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전날 34일만에 순매수 반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을 3918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2008억원, 비차익거래가 2373억원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방어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를 굳혔다.

증권사가 1079억원을 순매수한데 불과하고 투신은 90억원의 미미한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연기금이 48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순매수가 4382억원에 달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미스터리가 연일 되풀이되고 있다.

차익거래 순매수분 만큼 매수차익잔고가 증가하지도 않는 기현상이 반복되면서 시장 조작설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전날 급등했던 콜옵션은 일제히 급락했고 풋옵션은 급반등했다.

210콜은 2.41까지 53.7% 떨어진 뒤 전날대비 2.10p(-40.4%) 내린 3.10에 거래를 마쳤다.
205풋은 2.86까지 오르며 전날 종가의 더블을 기록한 뒤 1.22p(85.3%) 급등한 2.65에 이번주 종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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