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SDI, OLED 등 합작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7.25 15:46

(상보)가칭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명명..분할법인 김순택 삼성SDI 사장 임시대표

삼성전자는 삼성SDI와 함께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중소형 디스플레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중소형 LCD와 OLED를 포함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물과 현금을 포함해 이 합작사에 올 12월 30일까지 9385억원을 투자한다.

삼성SDI도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에 분할신고서를 내고 오는 9월 5일을 분할 기일로 하고, 전날 주주총회를 통해 기업 분할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삼성SDI가 분할 신설하는법인의 명칭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칭)로 정해졌으며,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AM OLED 사업부문을 분할해 100% SDI 자회사로 신설 법인한 후 삼성전자의 중소형 LCD 사업부문과 합작해 새로운 법인을 신설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새 법인에 12월 31일자로 9385억원을 출자하고 5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LCD총괄 산하 능동형(AM) OLED 연구조직과 삼성SDI AM OLED사업부, 그리고 중소형 모바일 LCD 등이 통합된 형태가 될 예정이다. 최종 설립되는 합작사의 명칭과 대표 이사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명칭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그대로 갈 것으로 보이며, 합작법인은 윤진혁 삼성전자 부사장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자금력과 양산 능력이 업계 최초로 AM OLED 양산에 성공한 삼성SDI 기술력이 합작법인으로 만나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으며 후면광원장치(BLU)에 의해 빛을 발하는 LCD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OLED는 LCD보다 동영상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로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 등 동영상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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