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와 합작이 아닌 단독으로 총 2조562억원 상당을 투자한 충남 탕정 8세대 LCD 1공장 증설라인(8-1라인 2단계)이 양산 가동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 LCD총괄 관계자는 "이달부터 탕정 8-1라인 2단계에 유리기판을 투입해 초기 양산에 들어갔다"며 "4/4분기 중 8-1라인 2단계 최대 생산량인 월 6만장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8세대 라인은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2200mm와 2500mm 크기인 유리기판을 다루는 공장으로 유리기판 1장당 132cm(52인치)와 117cm(46인치) 크기 LCD를 각각 6대와 8대 생산하는 등 대형 TV용 LCD 생산에 최적화된 공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탕정 8세대 LCD 1공장 신설라인(8-1라인 1단계)이 유리기판 기준 월 5만장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삼성전자는 8-1라인 1단계에 이어 2단계를 가동함으로써 연내 8세대 유리기판 기준 월 11만장 생산량을 달성함으로써 132cm와 117cm 등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대형 TV용 LCD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와 합작으로 탕정 8세대 LCD 2공장(8-2라인) 건설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1조8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2/4분기부터 8-2라인 1단계를 월 6만장 규모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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