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백혈병치료제 'IY5511' 임상 착수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7.25 12:38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 승인받은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IY5511'이 본격 임상실험에 돌입한다.

성모병원은 25일 "오는 29일 첫 환자가 등록돼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순수 국내기술의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수퍼글리벡 '타시그나',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사의 '스프라이셀', 미국 와이어스사의 '보수티닙'의 임상연구를 맡은 김동욱 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팀(사진)의 주관 하에 진행된다.

1상은 가톨릭의대 단독으로 진행되며, 2상의 경우 아시아 10여개 병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총 임상소요 기간은 1년 6개월로 예상되고 있다.


'IY5511'은 동물실험 결과 현재 시판 중인 '글리벡'에 비해 약 20~60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며,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백혈병까지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표적항암제인 만큼 우수한 약효와 적은 부작용을 야기한다는 장점이 있다.

2상 임상시험이 완료돼 제품화되면 한 달 기준 400~500만원인 글리벡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돼 환자들과 정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는 약 2300여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있으며, 매년 300여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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