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기술지주회사, 국내 첫 설립인가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7.25 10:59

"수익 100억 목표...2012년까지 12개 설립"

한양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제1호 대학 기술지주회사인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영문명 HYU Holdings)' 설립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직접 기업을 설립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2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한양대 기술지주회사의 자본금은 현물 20억9100만원, 현금 15억원 등 모두 35억9100만원이다. 현물은 잡음제거기술, 과학컨텐츠 등 2개로 기술가치가 각각 10억원을 상회한다.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는 출범과 동시에 이 기술들을 기반으로 하는 가칭 트란소노(주)와 (주)크레스코를 자회사로 설립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매출 900억원, 수익 100억원을 목표로 2012년까지 자회사 12개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이사로 영입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준비 중인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10여곳으로, 연내 3~4개 대학이 설립인가를 추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에 따르면 미국 스탠포드 대학은 자회사 20개를 설립, 2005년 한 해 동안 39억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자회사의 시장가치만도 15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 칭화대 또한 89개 기업에 출자해 연간 200억위안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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