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매출은 사상최대, 영업익은 급감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7.25 10:03

(상보)2분기 고유가·고원자재가에 특검까지 겹쳐 이익감소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시 2조원을 밑돌면서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이는 고유가, 고원자재가 등 세계경기 침체의 대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확대에 노력했으나, 삼성 내부적으로는 10개월을 끌어온 특검 정국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5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본사기준으로 매출 18조 1391억원에, 영업이익 1조 8938억원, 순이익 2조 14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2.1% 감소했고, 순이익은 2.1% 줄어든 것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8%, 순이익은 50.6%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의 13%에서 10%로 3%포인트 줄었다.

시장 기대치인 매출 18조 5000억원 내외와 영업이익 2조 1000억원 내외를 크게 밑도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특검 정국과 고유가, 원자재 가 상승 등의 대외 변수에 올림픽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이 전분기보다 4% 늘어난 4조 48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8% 늘어난 2700억원을 기록을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대만 파워칩, 난야, 미국 마이크론, 독일 키몬다 등 경쟁사와 비교할 때 선방했다.

LCD는 매출 4조 71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이익률이 전분기의 23%와 비슷한 21%를 기록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정보통신총괄은 매출 6조 1400억원에 영업이익 7900억원으로 이익률은 13%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16%의 이익률보다 3%포인트 준 것이다.

디지털미디어총괄은 매출 2조 5600억원에 1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가격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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