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스공사도 글로벌 메이저로 육성"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7.25 10:00

정부, "5년 뒤 천연가스 개발량 17.5배 확대"

정부가 한국석유공사를 1일 생산 30만배럴 수준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으로 키우기로 한 데 이어 한국가스공사도 5년 뒤 연간 천연가스 개발·생산량을 현재의 17.5배로 늘리는 등 대형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5일 국회 공기업 특위에 제출한 '공공기관 현황' 자료에서 2012년까지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350만t 규모로 늘려 자원개발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연간 천연가스 생산량은 2006년 기준으로 20만t에 불과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자원개발 역량을 확대하는 것을 중심으로 대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소요되는 자금을 어떤 식으로 조달할지 세부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특히 가스공사를 천연가스분야에서 탐사와 개발, 생산, 수송, 공급에 이르기까지 수직 일관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플랜트 분야의 민간기업과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자원개발을 추진해 지난해 현재 14 건의 광구 탐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자원개발 경험이 부족하고 메이저 기업들에 비해 투자재원과 인력, 기술력 면에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따.

이에 따라 지경부는 가스공사의 세계 최대인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력을 활용해 러시아의 가즈프롬,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이탈리아의 에니 등 메이저 회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지경부는 석유공사에 대해서도 5년간 19조원을 투자해 1일 석유 생산량을 현재 5만배럴에서 2012년 30만배럴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석유공사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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