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내주 경제인 사면 건의서 제출

제주=김진형 기자 | 2008.07.25 09:00

정몽구·김승연 회장 포함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가 8·15 광복절을 맞아 경제인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면 건의 명단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형이 확정된 경제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르면 내주 중 청와대에 사면 건의서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는 지난해말에도 72명의 경제인 사면을 건의해 이중 7~8명이 사면된 바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말 사면에서 제외된 나머지 경제인과 그 이후 형이 확정된 인사들이 건의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형이 확정돼 사회봉사명령을 이행중인 정몽구 회장과 김승연 회장도 사면 건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이어 최근 독도 문제와 관련, 정치와 경제는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정치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경제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할 부분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열린 한일 경제인들간 모임에서 '한일 인력 교류'를 제안했다며 현재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또 기업가 정신을 제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상속세 폐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가가 존경받고 대접받는 사회가 돼야 하고 모험을 통해 일궈 놓은 사업을 대(代)를 이어 계속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올해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상속세 폐지를 건의한 바 있다. 그는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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