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유가 하락은 분명 글로벌 경기 둔화를 의미지만 정부 당국에 여유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의 안정은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면 대내외적으로 크게 비판을 받았던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돼 정부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자연스럽게 약화될 것"이라며 "이로써 정부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금리 인상을 해야된다는 압박에 시달릴 필요가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국고채 3년물은 지난 21일 6.06%에서 24일 5.81%로 3일만에 25bp가 빠졌다"며 "시장은 벌써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강도가 예상보다 약화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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