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2Q실적 발표‥사상최대 예상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7.25 08:56

에쓰오일·SK에너지 잇따라 발표-하반기엔 실적 꺽일 듯

에쓰오일(S-OIL)과 SK에너지가 25일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사상최대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너지의 경우 영업이익이 당초 5000억~5500억원대로 예상됐지만 600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에쓰오일도 마찬가지다.

SK에너지는 1분기 매출이 9조449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였지만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16.2%나 감소했다. 에쓰오일도 1분기 영업이익이 31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4% 줄어든 바 있다.

비상장기업으로 다음달에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는 GS칼텍스도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GS칼텍스는 11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1분기에 분기 적자(232억원)를 기록했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제시장에서 경유와 등유, 항공유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환율마저 오르면서 수출 마진이 좋아졌다"며 "정유사들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게다가 한달 전 낮은 가격으로 수입원자재를 사오고 이를 높은 가격이 판매하면서 정유사들이 그대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단순 정제마진은 좋지 않았다"면서 "고도화시설이 없었으면 적자가 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하반기엔 상반기 실적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위원은 △국제유가 하락 정제마진 약세 △중국 올림픽 이후 수요 둔화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약세 △인도 대규모 정유시설 가동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김재중 위원도 "하반기에도 유가와 환율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둘다 떨어진다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고 현재 수준대로 유지된다고 해도 환율이 오르는 효과가 없어져 상반기보다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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