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美은행 지분매입 쉬워진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7.25 07:36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위기로 부진한 금융권 투자를 진작시키기 위해 사모펀드의 은행 지분 매입을 완화하는 3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사모펀드들의 은행권 투자를 더욱 쉽게 만들어, 은행권이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수혈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FRB는 우선 사모펀드들이 연방감독기구의 허가없이 다른 투자를 철회해 은행주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연준은 사모펀드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에 대한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준은 사모펀드들이 상호 제휴를 통해 은행 인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프라이드 프랭크 해리스 슈라이버&제이콥슨의 애널리스트인 토마스 바르타니언은 "사모펀드들은 그동안 다양한 규제 때문에 은행권 투자를 망설여왔다"면서 "은행들은 자금이 필요하고 사모펀드들은 자금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이러한 거래를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블랙스톤그룹과 칼라일그룹 등 대형 사모펀드들은 최근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만나 금융권 지분 투자 계획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허웅 "두 번째 임신, 내 아이 맞나 의심됐다"…직접 나서 눈물의 해명
  4. 4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
  5. 5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