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인도, 유가 135달러에도 고성장"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7.24 18:11
'피델리티 인디아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아룬 메라(Arun Mehra·사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가하락시 인도증시의 매력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시장 리뷰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배럴당 135달러라고 하더라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09, 2010년 8%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룬 메라 매니저는 "인도증시는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지수 급등, 중앙은행 통화긴축, 경기둔화로 이어져 기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유가 하락시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인하로 인도증시의 매력을 높이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인도증시가 최근 8개월간 크게 하락한 것만 기억하고 있으나 지난 12개월동안 7.2% 하락하는데 그쳐 타 시장과 비교해 낙폭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나 그렇듯 파티에 늦게 뛰어든 사람들은 이익을 거의 보지 못했지만 장기투자자들은 지난 3년간 24.5% 증시상승의 이익을 향유했다"고 밝혔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까지 가파른 수익성 증가와 국제적 저금리로 인한 자금조달비용 감소,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작년 6월 당시 PER(주가수익배율)은 23배로 중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태평양 시장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아룬 메라 매니저는 "대부분 밸류에이션 평가방법으로 볼 때도 이는 지속가능하기 어려운 PER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현재 인도증시의 12개월후 예상 PER은 13배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오히려 홍콩, 일본보다 낮다"고 가격매리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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