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강북아파트 구입에 '최소12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7.24 15:57

부동산뱅크 조사결과

신혼부부가 서울 강북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최소12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8년 7월 중순 현재 강북지역 중·소형 아파트(82.5㎡ 이하)의 평균 매매가는 4억3758억원으로, 이를 평균처분가능 소득으로 계산하면 구입하는데 최소 12.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소득을 모두 저축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구당 20~30대 평균 흑자액 68만9500원을 기준으로 구입기간은 4.5배 늘어나게 된다.

특히 강북지역에서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용산구는 26.9년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광진구 18.6년 △종로구 16.24년 △성동구 14.1년 △마포구 12.4년 △중구 12년 △성북구 10.3년 △서대문구 10.1년 △노원구 9.5년 △도봉구 8.9년 △강북구 8.7년 △은평구 8.5년 △중랑구 8.3년 순이다.


평균처분가능소득은 총 소득액에서 세금 등의 비소비지출을 뺀 나머지 금액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올 1분기 20~30대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87만3000원이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오른 것이다. 반면 강북지역의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3%올라 소득대비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뱅크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소득수준에 비해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라 20~30대 신혼 부부들이 기존 주택구입을 통한 내집장만을 할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금력이 풍부하지 못한 젊은 신혼부부들이 주택모기지론을 이용할 경우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면 9년 안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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