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내정자 "의혹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7.24 15:12

"심재일 교수와 편입학 관련 논의한 적 없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내정자는 24일 한국외대 편입학 부정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검토 입장을 나타냈다.

안 내정자는 이날 오후 해명서를 통해 "동시통역대학원의 업무추진 등을 위해 심재일 교수와 만난 것이며 입시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총장 임기말인 1998년 2월경 박모 상임이사와 관련한 각종 탈법행위에 대한 풍문과 제보들이 많아 제가 대학 자체적으로 감사 및 공인회계사에 특별감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로 편입학 비리가 드러났다"며 "제가 편입학 부정에 관여했다면 일부러 감사를 지시해 문제를 야기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점기록원부(OMR) 카드 분실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98년 3월에는 이미 총장에서 물러난 상태로 창고 열쇠를 교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안 내정자는 "제가 편입학 부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체 감사를 직접 지시한 점, 교육부 및 검찰 조사결과 편입학과 연관해 아무런 처분도 받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편입학 부정을 지시했다고 국민일보와 인터뷰한 심재일 전 교수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죄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전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 내정자가 편입학 시험을 한 달여 앞둔 96년 12월 출제위원장으로 내정된 나를 총장실로 부른 뒤 학교 발전을 위한 일이니 학교발전 공로자 등을 위해 (편입학 시험 부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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