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평균수명 79.1세… OECD 평균 앞질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7.24 11:08

소득증가로 인한 생활수준 향상·의료서비스 질 개선 등 요인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79.1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평균 78.9세를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OECD회원국 중 최장수국가인 일본의 평균수명 82.4세와 격차도 크게 줄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4일 발표한 2006년도 기준 OECD헬스데이타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79.1세로 2005년 78.5세보다 0.6세 늘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OECD 회원국가 평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평균수명은 2001년 76.4세에서 5년만에 2.7세(연 평균 0.5세)나 늘었다. 일본의 평균수명이 82.4세로 가장 높았고 스위스가 81.7세로 뒤를 이었다. 반면 터키는 71.6세, 헝가리는 73.2세로 낮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의 증가는 소득증가에 따른 생활수준의 향상됐고, 건강에 대한 투자 증가와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의료서비스 질이 개선 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06년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지 지출은 GDP(국민총생산)의 6.4%수준으로 2001년 5.2%에 비해 1.2%포인트 늘었다. 다만 이는 OECD회원국 GDP대비 의료지 지출 비중 8.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찰을 받은 회수는 2002년 10.6회에서 2005년 11.8회로 1.2회 늘었다.


의료서비스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2006년 우리나라 총 병상수는 인구 100명당 8.5병상으로 2001년 6.1병상보다 2.4병상 늘었다. 의사수도 2001년 1000명당 1.4명에서 2006년 1.7명으로 0.3명 증가했다. 하지만 OECD회원국 평균 활동 의사수 1000명당 3.1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비의료 건강결정요인에서는 흡연인구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도 25.3%로 2001년 30.4%에 보다 5.1%포인트 줄었다. 이는 OECD회원국 평균 흡연율 23.4%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편,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질환, 자살 등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로 보면 암에 의한 사망률 및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허혈성심질환과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점차 증가 추세이거나 ODCD 회원국보다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21.5명(OECD평균 11.2명), 뇌혈관질활에 의한 사망률은 77명(OECD평균 54.6명)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 자료: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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