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서, 연일 금리인상 촉구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7.24 09:50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을 촉구하는 강도높은 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높은 모기지 비용과 지속되는 주택 가격 하락이 금리인상의 장애물은 아니다"라며 "FRB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혼란스러워지기 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FRB가 '베이지북'을 발표한 후 나왔다.

FRB는 이날 12개 연방은행 관할 지역의 경제에 대한 현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하며 "12개 지역 모두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됐으며 특히 연료, 석유관련 제품, 금속, 식료품, 화학제품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FRB 내 금리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두고 7주간격으로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FRB의 금리결정에 중요한 판단근거가 된다.


FOMC의 금년도 투표권을 갖고 있는 플로서 총재가 연일 금리인상을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내면서다음달 5일 예정된 FOMC의 금리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로서 총재는 전날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도 "우리는 통화정책의 역전이 필요하다"면서 "경제가 개선되기를 기다리기보다 곧바로 금리인상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도 "FRB가 금융시장과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 기다리고만 있어선 안된다"며 플로서 총재의 발언을 거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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