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대북특사, 얘기한 기억 없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7.24 09:32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해 "그런 얘기를 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대북 특사 관련 브리핑을 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차 대변인은 전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꼬인 남북관계를 풀어내고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북측의 명백한 사과와 향후조치를 받아내기 위해 한나라당에 계신 훌륭한 정치인을 대북 특사로 파견하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예정"이라고 브리핑했다.

박 대표는 이에대해 "언론사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막힌 남북관계를 풀기위한 여러 가지 수단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대북특사 파견 얘기가 나와 그것도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북특사 문제는 우리 당에서 한 얘기가 아니고 어떤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얘기로 그 쪽에서 묻기에 좋은 아이디어다, 이런 정도 동감을 표시한 것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말했듯이 북한이 (특사를) 받아주느냐, 안 받아주느냐 이 문제 아니겠나"라며 "우리가 아무리 이런 제안을 하더라도 북한이 노(NO)하면 정말 우리로써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재산세 인하 방안과 관련, "지금 정부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요금 인상 문제에 대해선 "정부측에서 더 이상 올리지 않고 견딜 수 없다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다"며 "우리 당에서는 그래도 약속을 했기에 연말까지 가야 하는 것을 설득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소폭 인상에 그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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