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홈쇼핑 진출 등 고유가극복 '반등'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7.23 16:24
쌍용차의 주가가 판매량 증가 소식에 3000원대를 회복했다. 23일 쌍용차는 전일대비 165원(5.75%) 오른 3035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유가에 따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부진으로 연일 신저가를 경신했던 쌍용차는 지난 10일 장중 255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대비로는 66% 하락했었다.

최근 낙폭과대주들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는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0일 최저점을 찍은 이후 16일 한번더 최저점 가까이 조정을 받고 상승중이어서 지난 10일이 바닥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7월 내수 판매 실적이 20일 현재 지난 달 동기대비 이미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 또한 회복세가 가속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의 물량이 이미 작년의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쌍용차가 그동안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부진을 극복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UV라인에서 강점을 갖고 있던 쌍용차는 렉스턴과 액티언, 카이런 등 SUV모델을 모두 2009년형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2009년형 모델은 배기가스저감장치(CDPF)와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연비가 향상되고 친환경성도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홈쇼핑을 통해 '액티언'과 '액티언스포츠'를 선보이고 1300여 건에 달하는 시승예약을 접수 받아 광고효과도 톡톡히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홍보 목적으로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전량 판매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로 인해 실제 이용해본 사람이 구매할 가능성도 높다"며 "지인 중에도 문의가 있어 시승을 해본 후 구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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