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공급부족 심화

더벨 이승우 기자 | 2008.07.24 09:00

[원자재 Report]고유가+파업→광산 가동률 하락..하반기 공급 과잉 전환 가능성

이 기사는 07월23일(16:0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전기동 공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국의 올림픽 개최로 전기동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공급처인 칠레와 남아공 등지에서의 전력난과 파업 등으로 차질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초과 공급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World Bureau of Metal Statistics(WBMS)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전기동은 전세계적으로 15만9000톤 공급 부족을 나타냈다. 지난 4월까지 4만2000톤 공급 부족에서 5월 들어 부족분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공급 부족은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달 초에는 장중 한때 900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사상 최고다.



전기동 공급 부족은 고유가로 인한 전력난, 노동자 파업으로 광산 가동률 하락 등에 의해서도 확인된다.


원자재 전문 정보업체인 코리아PDS(www.koreapds.com)에 따르면, 광산가동률이 작년 87.5%에서 올해 82%로 낮아졌다.

강유진 코리아PDS 연구원은 "기름값이 비싸지면서 광산 가동 비용이 높아지게 됐고 칠레에서 노동자 파업이 발생, 공급 부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준비를 위한 전기동 수요에다 계절적인 요인이 더해져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공급 부족 상태가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안중길 우리선물 과장은 "현재 가격이 너무 높은데다 3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수요가 더 줄어들 수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끝낸 이후 초과 공급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유진 연구원도 "여름이 끝나는 시점을 즈음해 3분기 이후는 전기동의 비수기로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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