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햄버거 먹기 힘들어진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7.23 16:18
미 로스앤젤레스(LA)시 일부 지역 내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신규 개장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 시의회 기획위원회는 82평방킬로미터 내 400개의 패스트푸드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 지역에서 향후 1년간 패스트푸드 음식점 신규 개장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다음달 LA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투표를 거친 뒤 발효되게 되며 시행 1년 뒤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웨스트아담스 발드윈힐스 레이머트파크 등 LA 일부 지역 내 거주하는 어린이의 30%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추진됐다. 나머지 지역의 비만아동 비율은 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법안에는 식료품점 설립을 장려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을 입안한 잰 페리 기획위원회 위원은 "사람들이 음식 재료를 사려고 해도 지역 내 식료품점이 너무 적어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법안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동안 요식업계는 이 법안의 의회 통과를 막기위해 로비를 펼쳐왔다.

앤드류 캐서나 캘리포니아요식업조합 대변인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도 샐러드와 적은 양의 음식도 준비돼 있다"며 "건강한 음식을 얼마든지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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