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이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휴가를 떠난다"며 "장소는 마땅한 곳이 없어 군 휴양시설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초 주말을 포함해 1주일로 계획했던 휴가를 5일로 줄였다. 독도, 금강산 등 현안이 산적하자 휴가 취소나 일정 조정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로 휴가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데다 대통령이 휴가를 가지 않으면 청와대 직원들은 물론 정부부처 공무원들도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건의에 따라 이 대통령이 휴가를 가되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추천받은 책을 읽고 좋아하는 영화나 다큐멘터리 DVD도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향후 국정운영의 로드맵을 구상할 것으로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시집이나 문학작품 등을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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