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한글날ㆍ제헌절 공휴일 지정 반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7.23 14:45

연간 휴일·휴가일수는 134~144일로 미국ㆍ일본 등 보다 많아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한글날과 제헌절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총은 23일 '법정공휴일 확대 법안 발의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한나라당 홍장표 의원이 한글날과 제헌절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경쟁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주 5일제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현시점에서 공휴일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연간 휴일·휴가일수는 134~144일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129∼139일), 미국(114일), 영국(136일) 등 선진국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총은 또 "산업현장에서는 절대적인 근로일수의 부족으로 공휴일이 확대되더라도 실제로 일을 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라며 "이는 결국 휴일근로수당의 증가만을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경총은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국경일의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며 "오히려 학교나 직장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 국경일의 참 의미를 더욱 잘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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