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 설문, 10명중9명 '긍정적'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7.23 14:25
국민의 85.9%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 찬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6월17~1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대해 응답자의 85.9%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6.7%에 불과했다. '보통'이라 답한 중립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93.0%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보험료 부담에 대해서는 64.9%가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대답이 19.3%였으며 부담할 용의가 없다는 응답자는 15.2%였다.

연령별로 보면, 실질적으로 65세 이상 부모님을 모시는 연령층인 40대에서 부담할 용의가 있다는 답변이 69.1%로 가장 많았다.

또 매달 내게 되는 장기요양보험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1%가 현 수준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적정 보험료에 대한 응답자 전체 평균은 2910원으로 현 수준(평균 2700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제도의 대상을 현재 중증 질환자에서 경증자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64.3%가 찬성하고 있었다. 경증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면 보험료 부담이 월평균 3800원으로 늘어나지만 이를 감수하겠다는 응답이다.

찬성비율은 여자보다는 남자, 젊은층보다는 6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노인 요양원에 대해서는 60.4%가 긍정적, 15.4%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시설미비'가 35.6%로 가장 높았고, '비인도적 관리' 16.9%, '비효율적 운영' 14.4%, '사회적인 부정적 인식' 12.5%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모시는 것과, 가정에서 모시며 방문서비스를 받는 것 가운데서는 요양시설 입소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부모님을 가정에서 모실 경우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는 '청결유지, 식사도움, 가사지원 등의 방문 요양'이 39.0%로 1위였다. '욕창치료, 구강위생 등 방문 간호' 및 '방문목욕'은 각각 29.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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