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세계 최초 HPPO 공법 상용화 성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7.23 10:52

울산공장에 2000억원 규모 공장 설립

SKC가 세계 최초로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는 기술인 HPPO(Hydrogen Peroxide Propylene Oxide) 공법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HPPO 공법은 기존의 PO 생산방식이 갖고 있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일류기업들이 앞다퉈 개발해온 기술로 고농도 폐수나 염소 부산물 등이 생기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울산 HPPO 공장 전경
SKC는 최근 울산공장에 2000억 원을 투자, HPPO 공법을 적용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PO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PO는 자동차의 내장재와 냉장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페인트 등을 만드는 폴리올(Polyol)과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SKC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총 28만톤의 PO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SKC는 연간 약 2000억원의 수출 규모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HPPO 공장을 새로 설립함에 따라 중국과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을 연간 600억원 이상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C 관계자는 "HPPO 공법을 적용한 공장을 건설하고 세계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함으로써 공정기술과 운전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국내 PO수요량(30만톤)의 90%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PPO공법의 상업화를 계기로 국내 생산능력을 2011년 상반기까지 연산 40만톤 규모로 확대하고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40만톤 규모의 공장 추가 증설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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