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책 선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7.23 10:41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평전.. 청와대 행정관 300여명에게 선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책 한 권씩을 선물해 화제다.

청와대는 23일 이 대통령의 지시로 행정관급 이상 직원 350여 명에게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평전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처칠 전 총리의 외손녀 실리아 샌디스가 쓴 '돌파의 CEO 윈스턴 처칠,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한스미디어)는 수많은 메모와 편지, 연설문, 일화 등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사기를 높인 처칠 전 총리의 리더십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1,2차 세계대전과 극심한 경제불황, 불안하고 복잡한 외교안보 상황, 이념적 대립과 갈등 속에서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의지로 영국 국민들을 끌어나간 처칠의 열정적인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책 선물은 암울한 비관론을 넘어 위기를 돌파하는 희망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경제위기, 쇠고기 파동에 이어 최근 금강산, 독도 사태 등 새 정부를 둘러싸고 있는 각종 악재를 돌파해 국정장악력과 대국민 지지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 책을 선물하면서 "직원들이 반드시 읽어봤으면 좋겠다"면서 "다들 어렵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힘내자"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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