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하락·美증시상승으로 강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7.23 09:29

외인 33일째 매도우위…전기전자 제외 전업종 상승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미국증시의 큰 폭 상승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3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기관도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관망세를 나타내는 등 탐색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에 비해 20.09포인트(1.29%) 오른 1581.32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WTI 기준)가 내리면서 배럴당 127달러대로 주저앉았고, 미국 다우지수가 금융주 급등으로 1.2% 상승하면서 국내시장도 강세를 띠고 있다.

장초반 1.6%까지 치솟았지만 외국인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4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3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기관은 311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그러나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가 425억원에 달해 실질적으로는 매도 또는 관망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도 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다. 전기전자는 장초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여파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3000원 내린 5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도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건설은 3% 이상 급등세다. 정부의 지방발전 계획 발표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은 전날 대비 4.6% 급등한 9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현대건설도 4% 이상 오르고 있다.

항공주도 국제유가의 하락 소식에 강한 흐름을 나타낸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전날 대비 4.2%와 3.6%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다.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등 4개를 제외한 26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545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148개이다. 보합은 64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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