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효과 좋은데 수익성이 아직…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7.23 09:07

-NH證, 수익성 개선 아직 미흡한 수준…금융비용 증가도 부담

NH투자증권은 23일 기아차에 대해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절대 규모에서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는 이익의 절대 규모가 미흡해 그 효과가 제한적이고, 금리 상승으로 금융 비용 증가가 예상돼 영업외비용 부담도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말까지 행사 가능한 채권단의 신주인수권 행사에 대한 물량 부담도 아직 해소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아차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은 기존 NH투자증권의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한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30% 증가한 1220억원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나 전년동기대비로는 66.5% 감소한 21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경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유가 상승으로 판매 비중이 높은 RV판매가 급감해 제품믹스가 악화됐고, 해외 생산 증가로 본사의 수출 및 CKD 판매가 감소해 환율 수혜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분기에도 본사 공장 가동률(74%) 개선이 미미해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크고, 최근 시장 금리 상승과 분기말 환율 상승으로 이자비용, 외화부채평가손실, 파생상품평가손실 확대로 영업외손익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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