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코리아, “원자재가격·환율, 우린 몰라요”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07.28 15:15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가 바로 그 곳이다. 이엠코리아의 주력산업은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로서 25가지의 컴퓨터수치제어(CNC)선반을 제작한다. 지난해 공작기계 분야에서 4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같은 해 469억원의 매출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전체 매출 가운데 87%를 차지한다.

▲컴퓨터수치제어(CNC)선반 완제품.
이엠코리아는 ‘정밀가공기술’이라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식 부사장은 “공작기계의 기술력은 열과 소리, 진동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엠코리아는 독일 및 일본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와 함안군에 공장을 보유한 이엠코리아는 월 200대의 CNC선반을 제작한다. 창원공장에서 초정밀가공 제품과 중형제품을 만들면 이를 활용해 함안공장에서는 중형 및 대형의 CNC선반을 생산한다.


유한식 부사장은 “CNC선반의 원재료가 되는 주물은 거래업체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이엠코리아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또 거래처와 원화로 거래하고 있어서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밀가공기술을 보유한 이엠코리아는 방위산업과 발전설비사업에도 진출했다. 창원공장에서 차기 보병 장갑차의 송탄시스템, 탄약 적재 부품, 한국 공군 고등훈련기 T-50의 항공기 부품 등을 생산한다. 원자력·화력 발전설비 핵심부품은 함안공장에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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