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급상황 키, 기관이 쥐고 있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7.23 08:11

-우리투자證

향후 국내 증시의 수급상황이 기관의 손에 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국내 증시를 괴롭히던 위험 요인들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음에도 코스피의 반등 강도는 미국과 일본보다 약하다"며 "이러한 상대적 약세의 원인은 수급"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국제적 위험 요인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관은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등세가 미약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수급상황은 외국인 매도강도 완화 여부, 프로그램 매매의 향방, 기관의 장세 참여 강도 등 3가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일단 외국인 매도가 더 강화되지 않는다면 수급의 키는 국내 기관이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신권이 2005년 이후 최대 수준의 매수 여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지수 저점권에서 이처럼 높은 매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향후 투신권이 수급의 주체로 나설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투신권이 시장의 수급을 주도할 경우를 대비한다면 최근 투신이 매수하는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전기전자, 화학, 증권, 은행, 금융, 운수창고 등 11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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