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한메일, 타인 메일 노출 사고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7.22 16:57

다음 "메일 일단 복구"...원인은 계속 파악중

▲ 로그인 오류로 접속을 차단한 다음 한메일 페이지


회원수가 무려 2000만명이 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메일서비스 '한메일'이 로그인하면 타인의 메일이 보이는 등 사상 최악의 로그인 오류사태를 빚었다.

22일 오후 4시경 다음 한메일에 접속했을 때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로그인이 이뤄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

재접속을 할 경우에도 또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접속이 이뤄지는 등 오류는 상당기간 지속됐다.

다만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로그인이 돼도 메일 제목만 보이고 내용은 열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접속 차단이 이뤄지기 직전에는 페이지가 오류를 나타내며 일부 내용이 드러나기도 해 심각한 개인 정보 유출로 이어졌다.


10분 가량 오류가 이어지자 다음은 곧바로 메일 접속을 차단하다가, 오후 4시 50분경 메일을 일단 복구한 상태다.

그러나 다음은 이번 로그인 오류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오류 장면을 캡쳐해 블로그에 무작위로 게재하는 등의 행태도 보이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게다가 집단 소송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측은 "한메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다음 사이트 어디에도 이와 관련한 공지가 게재돼 있지 않아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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