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해외악재에 내성…1560선 지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7.22 15:51
코스피지수가 유가 상승과 미국증시의 하락 등 다시 불거진 악재에도 선방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미국 증시의 하락세 가운데서도 1560선을 지켜내며 향후 반등의 기초를 다졌다. 하지만 외국인이 32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프로그램에 의존한 기관의 수급은 '옥의 티'였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전날에 비해 1.69포인트(0.11%) 내린 1561.23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초 미국 뉴욕증시의 4거래일만의 하락과 국제유가의 5거래일만 상승으로 시초가는 전날에 비해 11.83포인트(0.76%)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수를 앞세운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외국인의 매도와 힘겨루기를 하면서 횡보를 걸었다.

코스피지수는 장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하고, 아시아 주요증시도 반전의 기미를 보이자 하락폭을 줄여 1560선을 지탱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916억원을 순매도했다. 32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지속하며 또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누적순매도 금액도 8조7055억원으로 앞선 8조6144억원(1월3일~31일)을 깨뜨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강세였다. 정부의 8월 요금 인상안이 제시되면서 실적호전에 따른 기대감으로 분석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에 비해 2.7% 오른 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도 0.7% 상승한 3만900원을 나타냈다.

전기전자는 1% 이상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9000원 내린 5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는 실적 후폭풍으로 각각 3.1%와 0.6% 하락마감했다.

POSCO는 전날 대비 0.4% 소폭 오른 50만6000원에 장을 끝냈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 조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소폭 하락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1.3% 오른 4만5450원으로 마쳤다. 유가의 오름폭이 크지 않은데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장초반 약세를 이겨내고 상승 마감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0.6% 내린 4950원으로 종료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357개로 집계됐다. 고려포리머우선주는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24개였다. 보합은 93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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