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글로벌경영·기술 차별화' 승부수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7.23 12:10

[하반기 이렇게 승부한다]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일 뿐"

LS전선은 '글로벌 경영 확대'와 '기술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해 하반기의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극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기존에 구축한 해외 사업 기반은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어려운 때일수록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해외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권선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LS전선은 최근 매출의 절반 정도를 해외에서 얻을 정도로 글로벌 경영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지난해 초고압 케이블 등 전력 제품에서만 2억5000만 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유럽과 일본의 메이저 업체들을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최대 전선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것.

올해 들어서 두바이를 교두보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LS전선은 중동 지역으로의 전력 제품 수출 규모를 전년 대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리비아,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의 경우 지난해 델리 인근의 바왈 산업공단에 약 35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하면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생산법인과 함께 동남아 지역 최고의 종합 전선회사로 키운다는 목표다.

LS전선은 또한 초고압케이블, 해저케이블, 풍력발전용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해 '기술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풍력발전용 케이블을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국산화한 것이 '차별화' 전략의 대표적인 예.

글로벌 경영과 기술의 차별화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인재'다. LS전선은 단순한 어학 실력을 넘어 '상상력'과 '창조정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육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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