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환율 발언, 딱 한번 했는데…"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8.07.22 15:02
"환율 발언은 한번밖에 안 했는데…"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22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다. 고물가·고유가 대책 및 공기업 선진화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이 강 장관의 환율 발언을 문제 삼자 강 장관은 오해 풀기에 나섰다.

"강 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발언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해 봐라" 등이 질문 요지였다.

이에 강 장관은 "오해"라고 답했다. 그는 "(발언이) 거칠었다는 것은 깊이 이해하고 고치겠지만…"이라며 말을 이었다. 이어 "제가 한 환율 발언은 3월 25일 한번밖에 없다. 직접 발언한 것은 한 번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이 당시 발언 내용까지 소개했다. "환율 방향을 물었을 때 환율 주무 장관은 방향을 언급하는 게 옳지 않다. 그러나 현재 국제수지 적자 기조가 지속되는 것을 보면 환율이 어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는 자명하지 않나. 이런 반문식으로 한 적밖에 없다"

그리곤 오해를 낳은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제가 지은 책에서 환율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써놓았는데 그것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발언 한 것처럼 돼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다른 사람 발언과 대비됐을 뿐"이라고도 했다.

실제 발언은 한 차례밖에 안 했지만 이후 다른 사람들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함께 인용되고 책 내용이 겹쳐지면서 많은 발언을 한 것처럼 비쳤다는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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