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1900P 간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7.22 13:23

교보證, 신용경색 우려 완화·유가안정 기대…4분기 주가반등 예상

교보증권은 22일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최대 19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관종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용 경색 우려 완화와 유가 안정이 기대되는 만큼 4분기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신용 경색과 주택 경기 침체 등으로 경기 둔화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신용 경색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역시 "선진국 수요 둔화 및 달러 약세 진정 등에 의해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며 "4분기에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 110달러까지 하락할 것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고유가로 인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지금의 고유가는 급등으로 인해 발생한 만큼 수급이 안정됐다는 신호에 금방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 센터장은 "미국 경제 회복과 유가 안정에 따라 국내 경제 역시 하반기에는 반등 국면으로 선회할 것"이라며 "증시는 3분기 박스권 조정을 거쳐 4분기에는 1900포인트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거나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등의 위험 요인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증권은 지난 5월 21일 하반기 증시에 대해 코스피지수 기준 21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개월 만에 목표지수를 200포인트 하향 조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백 센터장은 "고유가의 지속과 미국 신용 경색의 부각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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