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부 폭풍 '돌리', 유가 끌어올리나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7.22 11:44
미국 남부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돌리'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유 시설이 밀집돼 있는 멕시코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기상청(NWS)은 '돌리'가 시속 52마일의 속도로 이동하며 23일 멕시코만 서부 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돌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멕시코만 인근 코퍼스크리스티 지역은 발레로에너지 씨트고 플린트힐 등 많은 정유업체들의 원유 생산 시설이 밀집돼 있어 하루 평균 58만6126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곳이다.



나틱시스블레이크로이더의 석유주 애널리스트인 제프 스피텔은 "우리는 '돌리'의 이동경로를 계속 모니터하고 있다"며 "돌리는 분명히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기상청의 예상경로 대로라면 멕시코 북부와 미국 남부 지역에 밀집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시설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일 대비 2.16달러(1.7%) 오른 배럴당 131.0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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