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럽 러시아 글로벌생산벨트 구축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7.23 11:36

[하반기 이렇게 승부한다] 고부가 핵심기술 개발도 적극 나서

현대모비스는 불안정한 국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공격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우선 핵심 사업인 자동차 모듈(낱개의 부속을 자동차의 구성기능에 맞춰 1차로 조립한 부품 집합체)은 중장기 전략에 맞춘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베이징 2공장의 가동으로 모듈 100만대 생산 시대를 연 현대모비스는 올 11월에 30만대 규모의 체코 공장을 본격 가동해 기존의 슬로바키아 공장과 함께 유럽에서 모듈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건설도 예정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개발 및 양산적용에도 본격 나선다.

우선 김천 램프공장을 하반기에 준공하고 헤드램프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핵심부품 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제동장치ㆍ에어백ㆍ램프 등 핵심부품의 생산능력을 2010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 지난해 9월말 열린 현대모비스 김천 램프공장 기공식

전 세계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의 보수용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A/S부품사업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에 국내거점 합리화와 대리점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던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물류거점 확충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영국ㆍ스웨덴 등 유럽 물류창고가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며 체코 모듈공장 가동에 맞춰 슬로바키아와 체코를 모두 커버하는 유럽통합 물류거점(RDC)도 올해 안에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착공에 들어간 호주 물류센터도 내년 상반기 내에 예정대로 오픈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충과 수배송 운영시스템 개선을 통해 전 세계 고객만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요 분야의 예정된 사업을 하반기에도 차질 없이 수행함과 동시에 각국의 안전ㆍ환경규제 등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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