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핵심 사업인 자동차 모듈(낱개의 부속을 자동차의 구성기능에 맞춰 1차로 조립한 부품 집합체)은 중장기 전략에 맞춘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베이징 2공장의 가동으로 모듈 100만대 생산 시대를 연 현대모비스는 올 11월에 30만대 규모의 체코 공장을 본격 가동해 기존의 슬로바키아 공장과 함께 유럽에서 모듈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건설도 예정대로 준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개발 및 양산적용에도 본격 나선다.
우선 김천 램프공장을 하반기에 준공하고 헤드램프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핵심부품 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제동장치ㆍ에어백ㆍ램프 등 핵심부품의 생산능력을 2010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의 보수용 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A/S부품사업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에 국내거점 합리화와 대리점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던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물류거점 확충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영국ㆍ스웨덴 등 유럽 물류창고가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며 체코 모듈공장 가동에 맞춰 슬로바키아와 체코를 모두 커버하는 유럽통합 물류거점(RDC)도 올해 안에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착공에 들어간 호주 물류센터도 내년 상반기 내에 예정대로 오픈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충과 수배송 운영시스템 개선을 통해 전 세계 고객만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요 분야의 예정된 사업을 하반기에도 차질 없이 수행함과 동시에 각국의 안전ㆍ환경규제 등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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