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광산은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만 420만t으로 추가 탐사를 벌이면 약 1000만t 이상의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광산에서는 1971년부터 15년 동안 62만t의 아연을 생산했지만 채산성이 낮아 문을 닫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광물 가격이 급등하고 원광에서 광물을 추출하는 선광·회수 기술이 발전해 재배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수자원과 도로 등 기반 시설 이용이 유리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도 광산 개발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지경부는 가곡광산 재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아연 수요의 3.2%를 충당해 연간 5700만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탐사 비용은 약 72억원이 소요되며 광진공은 탐사개발 운영권을 보유하면서 기술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리스크가 높은 사업 초기 탐사단계부터 민간 자금을 유치해 이뤄진다. 앞으로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다른 50여개 광산에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투자 의향서를 접수하고 9월 중 투자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해 11월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