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성장동력' 벌크선 사업비중 적극 확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7.23 11:46

[하반기 이렇게 승부한다] 기존 사업 강화, 연계사업 진출 확대

한진해운은 최근 고유가 등 대외악재로 어려움이 많지만 '긴축경영'보다는 적극 투자를 통해 공격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사업 강화’ , ‘연계사업 진출’ 등을 발판으로 매출 7조3638억원, 영업이익 4594억원의 올 사업계획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우선 유류 소비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기존 안전성과 정시성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유류 소비를 최대 절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선박 운항 시에 불필요한 운항속도 변경을 최소화하고 선박의 사양에 맞는 최적의 경제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기항지 대기시간 최소화, 유류 절감형 신장비 및 기술 도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힘차게 항해 중인 한진 보스톤호

유류비 절감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노력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현재 20%인 벌크 사업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에 탱커 전문 법인을 별도 설립한 데 이어 올 4월 자회사인 거양해운 흡수합병을 진행했다.

올해 약 20척의 중장기 용선선박을 인도 받는 등 약 30척의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을 포함 현재 100여 척인 벌크 선대를 향후 5년 내 약 250척 규모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 컨테이너 사업은 운송원가 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해운은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올 2월 1만3000TEU(1TEU는 길이가 20피트인 컨테이너 1개)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12년 이상의 장기용선 방식으로 확보했다.

신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해운물류 연계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아시아 미주 구주 등 글로벌 조직망을 완성해 3자물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보유 중인 11개의 전용터미널에 올 하반기 네덜란드 로테르담 터미널을 개장하고 스페인 알헤시라스 등 전용터미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선 합리화 및 사업부문별 선대 운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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