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프레디, 정부없인 자본조달 불가능"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7.22 07:10

빌 그로스 핌코 CIO

세계 최대 채권펀드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64.사진)는 "미 모기지 보증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재무부의 도움 없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스는 "솔직해지자. 재무부는 그들의 권한을 쓸 필요가 없을 것처럼 말하지만 이는 눈속임"이라며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정부의 도움없이 현금을 조달하고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로스는 퍼시픽인베스트매니지먼트(Pimco)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이다.

앞서 지난 18일 프레디맥은 보통주와 우선주 발행으로 5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로스는 "정부가 개입되지 않는다면 핌코는 프레디맥의 주식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발행한 주택저당채권(MBB)은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그로스가 운영하는 1288억 달러 규모의 토털리턴펀드 상위 10개 중 8개가 패니매의 주택저당증권(MBS)를 편입하고 있다(3월말 기준)고 통신은 전했다.

핌코에 따르면 이 펀드에서 MBS 비중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61%로 지난해 53%에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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