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체질개선·경쟁력 강화로 위기극복"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7.21 16:51

해외지역본부장 회의 주재 "경영진 현장의 목소리 들어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21일 "최근의 위기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2008 해외 지역본부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소비위축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해외 지역의 생산 또는 판매를 책임지는 해외 생산·판매법인장 및 지역본부장 전원과 해외영업·품질·연구개발·생산·재경·상품전략 등 본사 주요 부문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중심의 고객우선경영이 절실하다'며 "경영진이 먼저 해외 현지 딜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은 무엇인지 그리고 고객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최대시장인 북미시장에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런칭과 판매 확대를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회의에서 올 상반기 해외판매를 정리하고 하반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해외시장 재점검 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시장상황 변화에 맞춘 해외 판매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지역별 상품 운영 및 마케팅 전략 수립했다.

각 지역 해외본부장들은 지역별 생산 및 판매전략 검토와 글로벌 네트워크간 효율적 교류 및 운영에 대한 중장기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주력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을 감안해 제3의 성장시장 개척 및 판매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현대차는 특히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함께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에 집중해 신시장 선점은 물론 오일머니 유입에 따른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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