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우려 보다 기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7.21 16:09

증권가 "포트폴리오가 안정성·수익성 지속시킬 것"

증권업계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다며 3분기도 우려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21일 LG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13% 오른 1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8거래일 만에 최고가로 장 초반 2%대 오름세를 보이다 실적 발표 이후 상승폭을 늘렸다.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매출 12조7351억원, 영업이익 8560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85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휴대폰 부문의 마진율이 경쟁사 대비 뛰어났고 적자가 우려됐던 TV부문도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은 또 "휴대폰부문과 가전 사업의 마진 방어와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하반기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주가는 3분기 휴대폰 수량 감소,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하향 등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실적 둔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은 "지금은 우려 보다는 '레벨업' 기대감에 무게 중심을 둬야할 시점"이라며 "'강력 매수' 타이밍이 임박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인 8035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휴대폰부문은 시장 기대 수준의 판매 및 수익성을 달성했고, 우려됐던 디스플레이 부문도 타이트한 LCD 수급으로 32" PDP 판매 호조세가 유지되면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LG전자도 3분기 실적과 관련 가전 사업 비수기 진입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액이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부가가치 휴대폰 경쟁사인 소니 에릭슨의 부진은 LG전자에 호재로, 수요둔화 우려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증권은 "하반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사업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로 인해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7만2000원을 유지했다.

휴대폰의 경우 지속적인 실적개선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이 기대되며 백색가전 부문은 경기둔화에도 불구에도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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