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4분기 전망 다소 어두워"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7.21 14:30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2/4분기 대비 소폭 하락 전망

LG전자는 3분기 전망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2분기와 비교해 가전사업의 비수기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21일 밝혔다.

LG전자 측은 가전사업이 에어컨 비수기 진입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사업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을 포함하는 평판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패널 수급 상황과 연동해 공급망관리(SCM) 대응력을 높이고 원가절감 활동에 주력해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전화사업은 신흥시장 수요 증가세 둔화와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프리미엄폰 중심의 마케팅 자원 투입으로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각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에어컨과 세탁기 등 가전을 포함하는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본부는 북미와 유럽 시장 경기 침체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수시장에서 에어컨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 성수기 도래에 따른 매출 증가와 프리미엄 가전 기반이 확고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평판TV 등이 속한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는 전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평판TV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평판TV 성수기 진입으로 LCD TV인 ‘스칼렛’과 PDP TV인 ‘보보스’ 등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VD와 블루레이 등 광저장장치를 포함하는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는 성수기 물동 운영과 구매 효율 극대화 등 위기관리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광저장장치인 블루레이 전용 플레이어 본격 출시로 블루레이 시장 선점에 본격 가세한다는 전략이다.

휴대전화 중심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신흥시장 수요 증가세 둔화와 함께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마케팅 강화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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