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도네시아 대규모 팜 농장 인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7.21 14:24

서울시 면적의 40% 달해‥바이오디젤 사업 본격 추진

삼성물산(상사 부문)이 바이오디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왼쪽)과 간다 아테나 홀딩스
사장이 농장 인수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대형 팜 기업인 아테나 홀딩스사와 바이오디젤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S&G Biofuel Pte Ltd)을 설립한 뒤 총 5500만 달러를 투자, 서울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대규모 팜 농장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팜 농장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면적이 2만4000ha에 달하며, 바이오디젤과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팜유를 연간 10만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위치한 팜 농장 전경


삼성물산은 이 농장에서 생산한 팜유를 전 세 바이오디젤 관련 회사에 공급키로 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또한 △농장 추가 확보 및 정제시설 확대 △자체 바이오디젤 생산체제 구축 △물류 및 글로벌 판매망 강화 등의 과정으로 거쳐 단계별로 관련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아울러 브라질의 사탕수수와 동남아시아의 해조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에탄올 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등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에는 연간 총 80만톤 규모의 바이오 에너지 원료와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팜유 소비시장이 평균 12% 가량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팜 농장 인수를 통해 바이오디젤 사업의 핵심인 팜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은 "석유·가스 등 전통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은 물론 바이오에너지, 태양광 발전, 연료전지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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