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판매난으로 3주간 공장 가동중단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7.20 18:11

업계 "판매부진에 따른 고육지책"

극심한 판매 부진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급기야 3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쌍용차는 휴가 기간 전후를 활용해 생산 설비라인 조정과 시설 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업계는 판매부진에 따른 극단적 처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20일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8일간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 중"이라며 "도장 설비 자동화와 2010년을 전후해 출시될 신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달 말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여름휴가 기간이어서 장기 휴무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가동 중단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분 보전 등을 놓고 회사와 막판 협의 중이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차종이 전체 모델의 대부분인 쌍용차는 경유값 급등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내수에서 쌍용차는 1902대를 팔아 전달 2905대에 비해 34.5%가 감소했다. 렉스턴, 액티언, 카이런 등 5개 SUV는 567대가 팔리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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