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현지시간) 중국가정교회연합회 회장 장 밍시안 목사 부부가 베이징의 숙소을 떠나 인근 허베이성으로 거처를 옮겼다.
신문은 장 목사 부부의 이번 결정이 지난 수주간 계속된 공안들의 탄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목사는 공안들이 다음달 베이징올림픽 기간 동안 베이징을 방문하는 외국인들과 자신이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과 자신의 부인을 사실상 베이징에서 추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장 목사 부부는 가는 곳마다 공안들로부터 숙소를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다. 수차례 거처를 옮겨가며 베이징 내 이곳저곳을 떠돌았지만 결과는 매한가지였다. 이내 들이닥친 공안 요원들로부터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고 지난주에만 6차례 숙소를 이동해야만 했다.
베이징 기독교를 대표하는 인물인 장 목사는 때때로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 관리들과 만나 중국 내 종교, 인권 탄압 실상을 전달, 이미 중국 정부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장 목사는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한 프랭크 울프, 크리스토퍼 스미스 등 미 의회 의원을 만났다 31시간 동안 가택 연금에 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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