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관광 오는 외국인들 는다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 2008.07.20 15:07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LA아주관광과 공동으로 건강검진과 피부미용을 받는 일정이 포함된 미국인 단체 29명의 방한을 유치하였다. 동 단체의 방한은 관광공사가 지난 6월초 LA코리아센터에서 현지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트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하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국내 6개 병원과 함께 홍보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이다.

이번에 방한하는 미국인 단체는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일정 중에 인하대학교병원(24일, 오전 7~11시)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24일, 오후 2~4시)를 방문하여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게 된다. 이들 병원에서는 검진 외에도 병원 시설 견학과 병원 이용 후 인터뷰를 실시하여 한국 의료관광의 여건을 파악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 단체는 주로 미국인 백인들로 구성되어 여타의 단체와 구별이 되며, 두 병원에서의 의료시술만을 위해 100만원 정도를 지불하게 되며, 그 외 항공료와 관광 및 체재비를 고려하면 일인당 700만원 이상을 지불하고 방문하게 된다. 이들은 진료 이외 주요 일정으로 임진각, 도라전망대, 제3땅굴, 판문점 등 안보관광지를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검진결과를 위해 별도로 병원에 들르지 않고 인천공항 내에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인하대학교병원에서 전문의로부터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상담을 받은 후 출국할 예정이다.


미국인이 한국의 의료 시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미국에 비하여 저렴한 가격과 한국의 높은 의술수준 및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체로 한국의 의료시술 가격은 미국의 15~25% 수준으로 의료시술 외에도 한국의 관광지 방문을 겸할 경우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불하더라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07년 의료관광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만 6천여 명으로 추정되며, 올해에는 2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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