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인 2위 '자살'..예방캠프 개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7.20 11:00
국내 10대 청소년 사망원인 중 자살이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2006년 기준 10~19세 청소년 사망자 중 자살한 청소년은 233명으로 사망원인 2위였다. 교통사고가 357명으로 1위였고 암 227명, 익사 7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자살자 수는 사망진단서에 근거하고 있어 자살에 의한 사고사는 실제 통계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복지부는 추정했다.

한편 경찰청 자료 분석에 따르면 2004년~2006년 10대 청소년의 자살 이유를 보면 학교문제가 11.7%로 가장 높았고 부모와의 갈등(7.0%), 기타 우울증(6.0%), 육체적 질병(4.7%) 등의 순이었다.

자살 유형은 추락이 47.2%로 가장 많았고 질식(37%), 중독(9.4%) 등이었다.


복지부는 이같은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1~23일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제 3회 청소년 생명사랑 나눔의 숲 체험캠프'를 개최한다. 2006년에 이어 3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충남지역 60개 중학교에서 12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예정이다.

캠프는 정신건강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과 생명사랑 및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나누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이번 참가학생들은 생명사랑 나누미로 임명돼 각 학교에서 생명사랑 및 자살예방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복지부는 청소년 자살예방대책을 포함한 자살예방 5개년 종합대책 수립중으로, 오는 9월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 이전에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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