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IPTV 만들겁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8.07 09:00

김용훈 오픈IPTV 사장 "연내 상용서비스 할 것"

▲김용훈 오픈IPTV 사장
"인터넷TV(IPTV)에 실시간 채널만 들어가면 디지털케이블TV와 다른 게 없잖아요. 다른 모델을 만들어야죠."

다음과 셀런이 IPTV사업을 하기 위해 만든 오픈TV 김용훈 사장의 일성이다. IPTV를 서비스할 수 있는 자가 망도 없고, 전송할 채널도 아직 확보하지 못했지만, 김 사장은 자신만만했다. IPTV 가능성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IPTV에도 없는 서비스를 오픈IPTV에서는 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김 사장은 다음 카페를 예로 들었다.

그는 "50만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웨딩, 디지털카메라, 공무원시험 같은 카페들은 질 높은 영상 콘텐츠를 만든다"면서 "바로 이 영상콘텐츠들을 방송용 콘텐츠로 바꾸면 오픈IPTV만의 서비스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오픈IPTV는 지상파 재송신과 대형 콘텐츠제공업체(PP)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다양하게 쪼개진 채널에 여러 형태의 소규모 광고를 붙이면 다양한 광고주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소규모 광고는 10년간 경험을 쌓아온 다음과의 협력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IPTV는 마케팅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이 역시 '다음'을 통해서다. 우선 PC를 통해 IPTV '맛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오픈IPTV'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오프라인 마케팅에 힘을 쏟을 생각은 없다"며 "온라인을 통해 오픈IPTV를 알리고, 온라인 경로를 통해 개인정보와 로그를 남기면 그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IPTV는 지난 1일부터 PC용 서비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조만간 셋톱박스용 서비스 이용자 200명도 추가로 시작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연내 IPTV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초기 3~4년은 어렵겠지만 망 없는 사업자도 IPTV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픈IPTV가 본방송을 하기까지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사업권을 획득해야 하는 것은 물론, KT 등 망사업자와 망 임대 협상을 벌여야 한다. 지상파 방송, PP와 채널협상도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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